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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류현진, 한·미 통산 160승 달성
뉴시스
업데이트
2021-05-13 11:37
2021년 5월 13일 11시 37분
입력
2021-05-13 10:54
2021년 5월 13일 1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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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은 6개를 빼앗았다.
팀이 4-1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시즌 2승째를 거둔 후 2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한·미 통산 160승도 일궈냈다. KBO리그에서 98승을 올리고 미국으로 건너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62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한 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책임진 건 지난달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7이닝 2실점) 이후 두 번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로 끌어내렸다.
투구 수는 94개. 정교한 제구력을 뽐낸 류현진은 이중 6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포심 패스트볼 30개(32%), 체인지업 25개(27%), 커터 22개(23%), 커브 17개(18%)를 섞어 던졌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1회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프레디 프리먼을 초구에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마르셀 오수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오즈하이노 알비스에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첫 타자 오스틴 라일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댄스비 스완슨, 윌리엄 콘트레라스를 연거푸 삼진으로 처리했다. 스완슨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으로 꽂아 넣은 8구째 직구로 루킹 삼진을, 콘트레라스에게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어 냈다.
3회는 공 10개로 끝냈다. 선두 크리스티안 파체를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맥스 프리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아쿠나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프리먼에 삼진을 빼앗았다.
순항은 계속됐다. 4회 첫 타자 오수나를 중견수 뜬공을 잡은 류현진은 후속 알비스에 가운데로 직구를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라일리와 스완슨에게 연속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유일한 실점은 0-0으로 맞선 5회 나왔다. 선두 타자 콘트레라스에게 던진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선제점을 내준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파체와 프리드를 각각 땅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아쿠나 주니어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계속된 2사 1루에서 프리먼을 3구삼진으로 잡아냈다.
침묵하던 토론토 타선은 곧바로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캐번 비지오를 마커스 세미엔이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불러들였다.
1-1로 맞선 6회말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다시 쾌투를 펼쳤다. 오수나와 알비스를 연속 땅볼로 정리한 뒤 라일리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스완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토론토는 7회초 테스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솔로 아치로 2-1로 역전했다.
이날 처음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콘트레라스를 중견수 뜬공, 파체를 2루수 뜬공으로 빠르게 아웃시켰다. 대타 에이르 아드리안자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8회초 대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타일러 쳇우드와 A.J. 콜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토론토 타선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2-1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가 다시 한번 왼쪽 펜스를 넘겨 4-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년 10월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1년 7개월 만에 타자로도 나섰다. 3회 삼진을 당한 류현진은 5회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브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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