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의 고향 팀 복귀 가능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이번에는 호날두의 어머니가 직접 아들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뛰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모친인 돌로레스 아베이로는 스포르팅의 우승 축하행사에서 팬들을 향해 “호날두를 다시 데려오겠다. 내년에 그를 알발리드(스포르팅 홈 구장)에 서게 하겠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모친은 스포르팅 팬들의 길거리 축하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집 발코니에 서서 많은 지지자들에게 이같이 외쳤다.
스포르팅은 지난 12일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메이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아비스타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82가 된 스포르팅은 2위 FC포르투(승점 74)와의 격차를 벌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 리그는 그 동안 벤피카와 포르투의 ‘양강’ 체제였는데 스포르팅 리스본이 모처럼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호날두가 복귀한다면, 챔스에 나갈 수 있다.
최근 들어 유벤투스서 뛰는 호날두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갈아입은 호날두는 팀 동료와의 불화설 등이 나오며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호날두를 야심차게 데려왔지만 3년 연속 탈락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인터밀란에게 세리에A 우승을 내주는 등 리그 10연패도 무산됐다.
현재 리그에서도 승점 72로 4위 나폴리(승점 73)에 밀려 5위에 자리하고 있다. 2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최악의 경우 다음 시즌 UCL 무대에 나설 수 없는 위기에 처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서 28골을 넣으며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지만 올 여름 이적시장서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등 이전 소속 팀들 복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포르팅의 우승이 확정되자 “축하해 챔피언”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꼽히는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을 거쳐 2003년 10대 시절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눈에 띄어 잉글랜드로 건너가 대성공을 거뒀다. 많은 것을 이룬 호날두가 친정 팀으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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