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까지 각 팀당 두 경기씩만 남겨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올 시즌 EPL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최대 1만 명 혹은 경기장 좌석의 25%까지 입장이 허용될 전망이다. 안방 팬들의 응원이 가능해지면서 각 팀들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과연 팬들의 응원이 안방 팀의 승리에 영향을 주는 것일까.
정보분석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관중 응원의 유무가 안방 팀의 승률과 심판 판정에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고 19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계속 열렸기에 가능했다.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관중 입장이 자유로웠던 2019~2020시즌 EPL 288경기와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0~2021시즌 345경기의 각종 기록을 비교했다.
안방과 방문 팀의 승률부터 달라졌다. 유관중 경기에서 44.8%였던 안방 팀 승률은 무관중 경기에서는 36.5%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방문 팀 승률은 30.2%에서 40.9%로 훌쩍 높아졌다. 관중이 없을 때 안방 팀의 득점도 떨어졌다. 유관중 일 때 안방 팀은 경기당 평균 1.51골을 기록했지만 무관중일 때는 12% 적은 1.33골을 넣었다. 방문 팀은 유관중 일때 1.22골에서 무관중일 때 1.36골로 더 많이 넣었다.
관중 유무는 심판 판정에도 영향을 줬다. 유관중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심판은 안방 팀에 방문 팀보다 경기당 평균 0.6개의 프리킥을 더 줬는데 무관중 경기에서는 반대로 방문 팀이 0.6개의 프리킥을 더 얻었다. 경고(옐로카드)도 유관중일 때 경기당 평균 1.97장이었던 방문 팀의 경기당 옐로카드 수는 무관중 경기에서는 평균 1.5장으로 줄었다. 안방 팀은 반대로 무관중 경기에서 더 많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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