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라이벌 울산 현대전 패배로 선두를 뺏긴 뒤 위기여도 실망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1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승점 29에 머무른 전북은 울산(승점 30)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으로 3위 수원 삼성(승점 27), 4위 대구FC(승점 26)와도 격차가 크지 않다.
김 감독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뒤 “전북이 언제 2연패를 당했는지 기억이 없다”며 “홍명보 감독에게 축하를 보낸다. 오늘은 (승리한) 울산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까지 양 팀 선수들 모두 박수 받을 만한 경기를 했다. 결과는 뼈아프고, 위기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선수단 미팅을 통해 고민해보겠다”며 “슈팅이 많이 나온 점은 잘 됐지만,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차분히 분석했다. 또한 “위기지만 어떻게 보면 기회라고도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감독은 이어 “산하 유스 영생고에서 선수를 올려 등록시킬까 고민도 하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은 뒤 “물론 이성윤 등 유스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하는 것도 나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은 2연패를 안은 채로 23일 대구 원정을 떠난다. 김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서 7실점을 했다. 이 점을 잘 신경쓰며 준비해야겠다”며 “에드가와 세징야를 막기 위해 잘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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