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계보 윤석민 30일 은퇴식 “타이거즈 자부심을 갖고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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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2일 11시 26분


윤석민 은퇴 기념 패치.(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윤석민 은퇴 기념 패치.(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오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윤석민(35)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이날 은퇴식은 ‘KIA의 에이스, 언터처블 윤석민’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윤석민의 시구로 시작, 은퇴 경기 없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던 윤석민은 마지막 투구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선수단은 이날 윤석민의 현역시절 등번호 21번을 활용해 만든 은퇴 기념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KT 위즈전을 뛴다. KIA 구단은 “동료와 선후배 선수들이 윤석민을 대신해 마지막 경기를 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전 좌석의 입장권은 21%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고, 입장하는 관중들에게 윤석민 은퇴식 기념 노란 손수건을 배포한다.

본격적인 은퇴식은 경기를 마친 뒤 진행된다.

윤석민이 팬들에게 직접 전하는 감사 인사 영상이 상영되고, 동판으로 특별 제작된 마운드 플레이트와 골든 글러브, 유니폼 액자, 선수단 기념패 등 기념품 전달식, 윤석민의 고별사, 유니폼 반납식, 선수단 헹가래가 이어진다.

윤석민은 “그 동안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으로 타이거즈 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던질 수 있었다”며 “KIA라는 팀이었기에 좋은 환경과 좋은 지도 속에 이만큼의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해준 동료들, 감독님, 코치님들 모두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KBO리그 통산 398경기에 등판, 77승 75패 86세이브 18홀드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뒤 2019년 말 은퇴했다.

2011년에는 17승 178탈삼진 평균자책점 2.45 승률 0.773를 기록하며 투수 4관왕 올랐다.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을 수상했다.

현역 시절 역투하는 윤석민. 2013.7.25/뉴스1 © News1
현역 시절 역투하는 윤석민. 2013.7.25/뉴스1 © News1

단일 시즌 승리,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개 부문 1위를 차지한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윤석민, 2명뿐이다.

윤석민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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