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텃세’, 월드컵 예선 시리아 선수 입국 비자 막았다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2일 12시 43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개최하는 중국이 시리아 일부 선수의 입국 비자를 막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잔여 일정을 기존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각 조별 버블 개최로 변경했다.

A조는 중국이 개최권을 따냈다. 시리아를 포함 필리핀, 몰디브, 괌이 모두 중국으로 입국해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중국은 시리아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축구협회(SAFF)는 “중국축구협회(CFA)가 몇몇 대표팀 선수들의 비자 취득을 부당하게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A조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2위에 올라있다. 최종예선에 직행하는 1위는 5승(승점 15)의 시리아가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선 시리아의 선전을 경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CFA는 22일 SAFF 측 불만에 대해 반박했다. CFA는 “중국은 대회를 앞두고 안전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막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한 뒤 “시리아의 입국을 막으려는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 매체 ‘광저우 데일리 뉴스’ 역시 “CFA는 중국을 방문하는 4개 팀들이 원활하게 비자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며, AFC 및 A조 4개 팀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은 ‘에이스’ 우레이(에스파뇰)의 조기 차출을 위한 전용기를 마련하고 중국 슈퍼리그 일정 일부를 변경하는 등 월드컵 예선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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