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박지성(40)과 손흥민(29·토트넘)을 각각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지도해보고 싶은 선수로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LAD바이블 TV를 통해 맨유 시절 지도했던 게리 네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도한 선수 중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박지성, 브라이언 맥클레어, 로니 욘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1-3으로 패한 것을 떠올리며 “박지성에게 리오넬 메시의 수비를 맡겼어야 했다. 나의 실수다. 후반 10분 만에 깨달았다. 박지성이 메시를 막았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다”고 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한 한국인 최초 프리미어리거이자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다.
퍼거슨 감독은 지도해보고 싶은 선수를 묻자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했다.
해리 캐인(토트넘),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등을 꼽은 그는 “델리 알리가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토트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케인은 최고가 됐고, 손흥민도 그렇다. 토트넘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세계 최고 명장 중 하나로 꼽힌다.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고 27년 동안 EPL 우승 1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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