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난줄 알았던 필 미켈슨…‘51세 최고령’ PGA 메이저 우승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4일 09시 05분


필 미켈슨(51·미국)이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정상에 서며 8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미켈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키아와 아일랜드(파72·7876야)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미켈슨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브룩스 켑카(미국) 등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284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13년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으로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PGA챔피언십은 2005년에 이어 2번째다.

이번 우승은 미켈슨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5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미켈슨은 월터 하겐(미국)과 함께 역대 최다승 공동 8위가 됐다.

만 50세가 넘은 미켈슨은 역대 최고령(만 50세 11개월)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다. 종전까지는 1968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줄리어스 보로스(만 48세 4개월)가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자였다.

미켈슨은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미켈슨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졌지만 침착하게 공을 빼내며 보기로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3위였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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