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주 남았는데, 코파 아메리카 파행 운영…아르헨티나도 개최 불가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31일 15시 27분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개최지가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31일(한국시간)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아르헨티나의 2021 코파 아메리카 개최 방안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당초 코파 아메리카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에서 공동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 달간 열려 남미축구 최강국을 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났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 이에 콜롬비아가 대회 연기를 요청했으나 CONMEBOL이 거부했다. 그리고 콜롬바이아의 개최국 자격을 박탈, 아르헨티나 단독 개최를 결정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피해 상황도 심각했다. 일일 확진자가 수만명씩 발생하면서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어려웠다. 아르헨티나에서 실시한 한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코파 아메리카 개최에 반대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지만, CONMEBOL은 대회 취소를 결정하지 않았다. 제3의 국가에서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CONMEBOL은 “다른 국가에서 코파 아메리카 유치를 제안해 이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조만간 관련된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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