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이동준(울산)의 골로 2-1로 이겼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한 명이 퇴장당하는 열세 속에서도 3-1로 가나를 꺾은 올림픽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전승을 거뒀다. 이번 평가전은 30일 올림픽 최종명단 18명 발표 전에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전북) 등 1차전에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선발 또는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전반 초반부터 가나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41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백승호, 김태환(수원), 조영욱(서울)이 빠지고 울산 삼총사인 원두재, 설영우, 이동준이 투입됐다. 후반 6분 만에 실점을 허용한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20분 이동경(울산)이 예리하게 찔러준 스루패스를 건네받은 이동준이 감각적으로 왼쪽 구석을 노리고 차 골망을 흔들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상황이었고 몸이 무거웠다. 이것을 이겨내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이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재소집 뒤 와일드 카드를 포함한 최종명단을 확정하고, 7월 중순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 17일에는 결전의 땅인 일본으로 향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