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메달… 도쿄 낭보 기대
내달 올림픽선 개인종목만 열려
각자 메달권 진입 가능성 커져
서창완(25·전남도청)과 김세희(27·BNK저축은행)가 2021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 혼성 계주에서 국내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달 열리는 도쿄 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혔다.
서창완과 김세희는 15일(한국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대회에서 총 1432점을 획득해 벨라루스의 일리야 팔라스코프, 아나스타시야 프라카펜카(1422점)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에서 줄곧 우위를 지키며 1위를 했다. 근대5종은 수영, 펜싱(에페), 승마(장애물 비월)를 소화한 뒤 사격과 육상이 결합된 레이저런으로 마무리해 순위를 매긴다.
다음 달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계주가 아닌 남녀 개인 종목만 열린다. 그러나 개인 종목 코스를 2명의 선수가 나눠 치르는 계주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도 자신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희는 이날 경기 뒤 “올림픽 전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너무 기쁘다. 도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10일 열린 세계선수권 남자 계주에서도 전웅태, 정진화가 1486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팀은 도쿄 대회에서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남자 전웅태, 정진화, 이지훈과 여자 김세희가 각각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녀 각각 2명씩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만큼 대한근대5종연맹은 이번 주 안에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고 남자 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다. 세계랭킹이 높은 전웅태(4위)와 정진화(18위)가 본선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김성진 대표팀 코치는 국제근대5종연맹(UIPM)으로부터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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