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스윕하자” 유니폼에 빗자루질… 비하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7일 03시 00분


한화, 탈꼴찌 축하하며 SNS에 올려
롯데팬들 “쓰레기 취급하나” 항의
한화측 게시물 삭제하고 공식사과

15일 한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 구단 마스코트 위니가 바닥에 떨어진 롯데 유니폼과 쓰레기를 함께 쓸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화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15일 한화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 구단 마스코트 위니가 바닥에 떨어진 롯데 유니폼과 쓰레기를 함께 쓸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화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프로야구 한화가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상대 팀에 대한 조롱성 게시물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화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안방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난 15일 저녁. 구단 SNS에는 19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한화 마스코트 위니가 바닥에 떨어진 롯데 유니폼과 쓰레기를 함께 쓸고 있는 모습이었다. “스윕(시리즈 싹쓸이 승리)을 기원한다”는 글과 함께였다. 상대 팀을 쓰레기에 비유했다는 팬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게시물은 약 1시간 뒤 삭제됐다.

한화는 16일 사과문에서 “타 구단에 대한 예의와 존중이 결여된 게시물을 구단 공식 SNS에 게재해 많은 야구팬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사과드린다”며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 모든 게시물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롯데 구단 관계자도 직접 만나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더블헤더 1, 2차전을 싹쓸이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롯데전#스윕#빗자루#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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