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과 3분의 1이닝 3안타 3탈삼진
‘국대’ 허경민-박건우도 멀티히트
장원준 399경기만에 첫 세이브
NC 양의지, 역전 결승 스리런… 롯데는 한화전 3연패후 첫 승
‘국가대표’ 최원준의 호투 속에 두산이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프로야구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사이드암 최원준이 6과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이후 첫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시즌 7승을 수확하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최원준이 경기 초중반을 완벽히 막아내자 최근 3경기 동안 부진했던 두산의 타선에도 활기가 피어올랐다. 2회말 1사 후 5번 타자 양석환이 삼성 선발 최채흥을 상대로 좌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1루로 진루했고, 다음 타자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의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8번 타자 박계범은 최채흥의 초구 체인지업(시속 123km)을 공략해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높게 뜬 타구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사이 1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원준이 국가대표답게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역시 국가대표로 뽑힌 허경민과 박건우도 멀티히트로 제 몫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4-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한 장원준은 1과 3분의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399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따냈다.
‘대표팀 승선 효과’는 SSG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 나선 SSG는 1-1로 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표팀 내야수 최주환이 임기영의 3구째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7호 홈런. SSG는 최주환의 홈런을 시작으로 최정이 7회 투수 박준표에게 1점 홈런을, 한유섬이 9회 박진태에게 2점 홈런을 각각 폭발시켰다.
같은 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3연패 중이던 롯데가 신용수, 김민수, 배성근, 오윤석 등의 2점 홈런 4방에 힘입어 9-2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채은성의 시즌 8호 1점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6-5 진땀승을 거뒀다. NC는 KT에 5회까지 0-1로 뒤지다가 6회말 양의지의 3점 홈런 등으로 9-1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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