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골프장(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전인지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미국의 브리타니 알토마레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시즌 초반 3개 대회 연속 톱10 등에 진입하며 부활을 알렸다. 3월말 KIA 클래식에서 스코어 카드에 서명하지 않는 실수로 실격 당한 뒤 페이스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12위였던 전인지는 4라운드 첫 9홀에서 3타를 줄이며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기세가 더욱 뜨거워졌다. 전인지는 9개 홀 중 6개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전인지는 환하게 웃으며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치열한 접전 끝에 미국의 넬리 코다가 차지했다. 코다는 25언더파 263타를 기록, 아일랜드의 레오나 매과이어(23언더파 265타)를 2타 차로 제치고 LPGA투어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코다는 2021시즌 첫 멀티 우승자가 됐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7번 톱10에 진입하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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