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만 12점 뽑아 14-1 대승
SSG, 9회 김강민 마운드 올려
KIA, KT에 3-6 패해 5연패 수렁
연승 행진을 자축하는 홈런잔치라도 연 걸까. 선두 LG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방문경기에서 역대 구단 한 경기 최다 홈런(7개)으로 14-1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각종 홈런 관련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시작은 캡틴 김현수(33)였다. 김현수는 1회 1점 홈런(시즌 10호)으로 7년 연속 10홈런 기록(통산 31번째)을 완성하며 홈런쇼의 포문을 열었다. 김현수는 이후 3회초에도 이형종의 2점 홈런에 이어 다시 한 번 1점 홈런을 치면서 연속타자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형종이 5회초에도 3점 홈런을 치면서 LG는 ‘동일 팀 한 경기 2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2018년 8월 KIA의 이범호, 나지완 이후 약 3년 만이자 역대 19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쌍둥이 군단은 이후 6회 문보경(1점), 채은성(3점)이, 9회 정주현(1점)이 홈런포를 추가하면서 전체 14득점 중 12점을 홈런으로 기록했다. 두 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임찬규도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수확했다. SSG는 9회초 12점 차로 패색이 짙어지자 야수 김강민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프로 20년 만에 처음 투수로 등판한 그는 최고 시속 145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반면 최하위 KIA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5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KT 조용호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승부의 물줄기를 바꿨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7승(5패)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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