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고영표에게는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기에 중남미 국가를 상대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고영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고영표가 국내 무대에서 외국인 타자를 상대할 때 1할대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인 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한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 한현희는 빠른 볼이 주 무기다. 물론 체인지업도 던지지만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떨어지는 각이 더 크다”며 “KBO리그에 있는 외국인 타자들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하는 것을 보면 올림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는 국제대회에서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특히 이런 투구폼이 익숙하지 않은 중남미권 팀을 상대로는 쓰임새가 더 컸다.
이 감독은 “직구를 보여주는 것으로 하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지는 등 전략을 잘 짜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올림픽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영표는 (국제무대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며 “실제 올림픽 경기 때 얼마나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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