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올림픽에서 통할까…이강철 “외인타자 헛스윙 못 봤어요?”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1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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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t선발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고영표는 올림픽에서 통할 것이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올 시즌 팀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고영표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 감독은 고영표에게는 체인지업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기에 중남미 국가를 상대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승선한 고영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고영표가 국내 무대에서 외국인 타자를 상대할 때 1할대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인 점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한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 한현희는 빠른 볼이 주 무기다. 물론 체인지업도 던지지만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떨어지는 각이 더 크다”며 “KBO리그에 있는 외국인 타자들이 고영표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하는 것을 보면 올림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는 국제대회에서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특히 이런 투구폼이 익숙하지 않은 중남미권 팀을 상대로는 쓰임새가 더 컸다.

이 감독은 “직구를 보여주는 것으로 하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지는 등 전략을 잘 짜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올림픽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영표는 (국제무대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며 “실제 올림픽 경기 때 얼마나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을 건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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