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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이닝 무실점 김원중 “무조건 막는다는 생각만 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02 22:54
2021년 7월 2일 22시 54분
입력
2021-07-02 22:53
2021년 7월 2일 2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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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28)이 2이닝 무실점 투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김원중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5-5로 맞선 9회말 등판,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10회초 롯데 지시완의 결승 적시타가 터졌고,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원중은 시즌 3승(3패 11세이브)을 달성했다.
2이닝을 소화한 김원중은 “힘들다. 별 생각 안하고 팀이 이기는 상황에 올라가서 더 집중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정경기는 항상 말에 등판한다. 하나 맞으면 끝나니까 조금 더 집중하고, 조금 더 과감하게 던지는 거 같다. 원정 매니저님이 원정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서 조금 더 잘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9회말 위기를 탈출했던 김원중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SSG의 뒤에 타자들을 생각하면서 볼배합을 했다. 그랬던 것이 주효했던 거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직구보다 변화구 승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김원중은 “1점차 승부고, SSG는 큰 거 한 방이 있는 팀이다. 직구 승부를 좋아하지만 때로는 한발씩 돌아가는 투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직구가 비율이 많아지는 상황도 있을 거 같다. 직구에 자신이 없어져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격을 받았을 때 마음 속에 갖고 있으면 다음 게임에서 생각이 나고, 잔상이 남는다. 그런 부분을 없애려고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치료를 하면서 직구 구위를 좀 더 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변화구를 던질 때 포수를 믿고 자신있게 던진다고 했다.
그는 “포크볼, 커브 등을 던질 때 잡생각 없이 포수를 믿고 던진다. 오늘 위험한 공이 있었지만 지시완이 잘 막아줘서 부담 없어 포크볼을 던진 거 같다”고 고마워했다.
선수들에게 더 강한 불펜진을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했다. “불펜 투수들이 뒤에서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후배와 선배들과 함께 한게임, 한게임 막아나가면서 강한 불펜을 만드는 것이 바람이다”고 전했다.
최현 롯데 감독대행은 “오늘 김원중은 많은 공을 던졌다. 헌신을 통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고 칭찬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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