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도쿄 올림픽 축구대표팀 엔트리가 22명으로 늘어나면서 골키퍼 안찬기(수원 삼성), 수비수 이상민(서울이랜드) 강윤성(제주), 미드필더 김진규(부산) 등 4명을 추가 발탁했다고 2일 발표했다.
김학범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61·사진)은 22명의 최종 명단에 손흥민(토트넘)을 발탁하지 않은 이유로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토트넘 구단의 허락을 받아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발표한 18명의 대표팀 명단에서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대상 선수에도 없었고, 이번 추가 명단 발표에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김 감독은 이날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올해 굉장히 많이 뛰었다. 3996분, 51경기에 나왔다”며 “햄스트링 문제 등 부상 우려가 굉장히 높다고 판단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빡빡한 올림픽 일정으로 봤을 때 보호해야 할 선수는 우리가 못 쓰더라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을 시작했다. 13일 아르헨티나(용인), 16일 프랑스(서울) 대표팀과 평가전을 벌인 뒤 17일 결전의 땅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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