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안타 7개를 맞고 5실점(4자책점) 했다. 평균자책점은 3.41에서 3.65로 올랐다. 8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1-5로 뒤지던 5회 교체됐다. 류현진이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4월 26일 탬파베이(3과 3분의 2이닝)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당시에는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류현진 본인이 부상 예방 차원에서 자진 강판했다. 토론토는 2-7로 졌다.
이날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시애틀의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의 한일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기쿠치는 1회말 마커스 시미언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이후 토론토 타선을 7이닝 동안 5안타 1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류현진은 현지 시간 7월 1일 캐나다 건국 기념일인 ‘캐나다 데이’를 맞아 평소의 하늘색, 파란색 유니폼 상의와 달리 단풍을 상징하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마운드에 섰다. 경기 뒤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 공이 볼이 되고, 타자들이 이를 잘 참으면서 경기 초반 볼이 많아졌고, 투구 수도 늘었다”고 말했다. 1회에 28개, 2회에 26개를 던졌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투구 수는 85개였다. 류현진은 “빨리 잊고 준비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팬 투표 결과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하는 양대 리그 선수 명단을 2일 공개했다. 투표 내내 1위를 질주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 선발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홈런 28개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아메리칸리그 지명 타자 부문에서 최다 득표했다. 올해로 91회를 맞이하는 MLB 올스타전은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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