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승에 한(恨)이 서린 두 팀이 만난다.
밀워키는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6차전에서 애틀랜타를 118-107로 꺾고 4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 올랐다. 미국의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크리스 미들턴과 즈루 홀리데이가 각각 32점 7어시스트, 27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악재 속에서 이룬 쾌거였다. 밀워키는 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차전 경기 중 왼쪽 무릎 부상으로 5, 6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아데토쿤보는 매 경기 벤치에 나와 동료들을 응원했다. 팻 코너틴은 “지난 두 경기 동안 우리는 아데토쿤보를 위해 뛰었다. 진정으로 우리는 하나였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마이크 버든홀저 밀워키 감독은 밀워키로 부임하기 전 2013년부터 6년간 애틀랜타 사령탑을 역임했다. 그는 “(밀워키) 선수들이 1년 내내 훈련에 열중했다. 우리 팀은 결승에 진출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기쁨을 전했다.
밀워키는 7일 서부콘퍼런스 우승자 피닉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갖는다. 1974년 이후 47년 만에 동부 정상에 오른 밀워키는 1971년 한 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 반면 2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낸 피닉스는 1976년과 1993년 두 차례 준우승에 그쳤다. 1968년 팀 창단 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피닉스는 53년 만에 사상 첫 챔피언 반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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