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체조선수 여홍철은 KBS에서 2020도쿄올림픽 체조 경기 해설을 맡는다. 여자 도마 경기엔 여홍철의 딸 여서정이 출전한다. 여서정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땄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여홍철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여홍철은 7일 오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KBS 중계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딸이 경기에 나서다보니) 내가 경기를 뛰는 것보다 더 떨린다”고 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해설할 땐 긴장 안 했지만, 이번엔 긴장이 된다”며 “여서정이 경기에 나서는 것과 무관하게 올림픽 해설 준비를 충실하게 해서 재밌고 맛깔나는 해설을 하겠다”고도 했다.
딸과 본인 중 누가 더 훌륭한 체조 선수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이번 올림픽이 끝나고 말하겠다”고 했다.
여홍철은 다른 해설위원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묻는 질문엔 “체조 해설을 다른 방송사 해설위원보다 오래했다”며 “진국 같은 해설을 하겠다. 현장 분위기는 물론 선수 기술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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