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는 9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오지현(25)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다.
박민지는 지난주 열린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이틀 동안 2오버파 146타를 치며 컷 탈락했다. 직전까지 치러진 12개 대회에서 10번 출전해 5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로서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번 대회 전 “매주 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훈련이 부족했다”고 부진의 원인을 밝혔던 그는 이날은 예전의 박민지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민지는 두 번째 홀인 11번(파4)에 이날 첫 번째 버디를 잡아냈고 14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박민지는 후반 9개 홀에서는 5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박민지는 “컷 탈락을 할 때마다 겸손해지는 것 같다. 지난주는 샷이 굉장히 안 됐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샷이 잘됐다”고 말했다.
박민지와 동반 라운딩을 한 박현경(21)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6언더파 66타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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