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충남 홍성에서 2022 항저우아시아경기를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11일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회장 정인선)에 따르면 국가대표 선수단은 7일 충남 홍성에서 전지훈련 입촌식을 갖고 20일까지 광천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등지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인천시 체육회 서규재 감독(남자 감독)과 NH농협은행 유영동 감독(여자 감독)을 비롯해 김지연 기술코치, 유예슬 체력코치와 남자 선수 10명, 여자 선수 9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 정구와 홍성군 상생 기대
정구 대표팀이 홍성을 찾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정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려 했으나 도쿄올림픽 관계로 훈련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방 훈련 장소 찾는 것도 쉽지 않은 형편. 이런 사연을 전해들은 충남 소프트테니스협회(회장 전익범)의 주선과 홍성군청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성사됐다. 입촌식 행사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정인선 회장 등이 참석하기도 했다.
유영동 감독은 “홍성은 코트 훈련 뿐 아니라 체력 강화에도 뛰어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유영동 감독은 “선수들 정신력 함양 및 기초체력, 기본기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성적 향상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소프트테니스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국가대표 훈련이 지역 내 초·중·고 소속 소프트테니스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훈련 기간 중 선수단의 숙박 및 음식업소 방문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운동에 전념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지훈련 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홍성에서 흘린 땀이 내년도 아시아경기에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아시아경기 대표적인 메달밭
한국 정구는 아시아경기 대표적인 효자종목이다.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4 히로시마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경기 마다 메달밭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에서는 금메달 7개를 모두 따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2개의 금메달을 포함해 8개의 메달을 수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항저우 아시아경기는 2022년 9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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