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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바티,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뉴시스
업데이트
2021-07-11 10:06
2021년 7월 11일 10시 06분
입력
2021-07-11 10:06
2021년 7월 11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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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만에 호주인 여자 단식 우승
2019년 프랑스오픈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2021년 윔블던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3위·체코)에 세트스코어 2-1(6-3 6-7<4-7> 6-3)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바티는 2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호주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41년 만이다. 바티는 우승상금으로 170만 파운드(약 27억원)를 받았다.
1세트를 6-3으로 손쉽게 잡은 바티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플리스코바에게 넘겨줘 주춤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3-0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고, 플리스코바의 추격을 수월하게 따돌렸다.
바티는 “믿을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어젯밤에 생각이 많아 잠을 자지 못했다. 굴라공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었다. 그녀는 원주민 청소년들이 꿈을 갖고, 길을 열어준 상징적인 선수다. 내게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고 했다.
굴라공와 바티 모두 원주민 출신이다.
바티는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나의 꿈을 아주 특별하게 이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바티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 복식에선 셰쑤웨이(대만)-엘리서 메르턴스(벨기에) 조가 엘레나 베스니나-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이상 러시아) 조에 2-1(3-6 7-5 9-7)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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