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인 배터리 이의리-권혁경, 선두 KT 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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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포수 2명 빠져 긴급투입
권혁경, 1회 황재균 도루 잡아내
KT 타선 무실점 막고 6연승 행진
김성현 만루포 SSG, 한화 꺾어

도루 막힌 황재균


KT 황재균(오른쪽)이 11일 KIA와의 경기 1회초 공격 때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땅 위에 주저앉아 있다. 황재균을 잡아낸 KIA 신인 포수 권혁경은 1군 무대 첫 도루 저지 기록을 남겼다. 광주=뉴시스
도루 막힌 황재균 KT 황재균(오른쪽)이 11일 KIA와의 경기 1회초 공격 때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땅 위에 주저앉아 있다. 황재균을 잡아낸 KIA 신인 포수 권혁경은 1군 무대 첫 도루 저지 기록을 남겼다. 광주=뉴시스
프로야구 KIA는 11일 안방 KT전을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포수 2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대상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KIA는 결국 이날 전까지 1군 경험이 전무했던 고졸 신인 권혁경(19·사진)을 긴급 호출해 선발 마스크를 씌웠다.

신인 투수 이의리와 배터리를 이룬 권혁경이 1군 무대에 적응하는 데는 딱 아웃 카운트 2개면 충분했다. 1회초 실책으로 1루에 나가 있던 황재균이 2루를 훔치려 들자 권혁경은 2루수 김선빈에게 정확하게 공을 던져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권혁경은 이후에도 박진태, 장현식, 정해영 등 구원 투수들을 리드하며 선두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프로야구 역사상 1군 데뷔전에서 9이닝 이상 공을 받으면서 상대 팀을 무실점으로 막은 포수는 권혁경이 처음이다. KT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최형우가 6회말 결승 2점 홈런을 치면서 KIA는 2-0 승리를 거두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나머지 두 경기에서도 전부 안방 팀이 이겼다. 문학에서는 2-2 동점이던 6회말 터진 김성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SSG가 한화를 8-2로 꺾었고, 대구에서는 삼성이 홈런 3개를 터뜨리면서 롯데에 11-0 완승을 거뒀다.

#프로야구#kia#kt전#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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