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쓴 관중… 표 못구해 경기장 침입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3일 03시 00분


[유로 2020 이탈리아 우승]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6만명 몰려
암표 가격 수천만원까지 치솟기도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12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열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고 그 위에서 뛰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12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가 열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밖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고 그 위에서 뛰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전에는 약 6만 명의 관중이 몰렸다. 경기장만 보면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잊은 듯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관중은 큰 소리로 응원을 했고, 서로 얼싸안기도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과 이탈리아 로마의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시민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채 응원했다.

경기장 밖은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결승전 암표 가격은 수천만 원까지 치솟았다. 그럼에도 티켓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축구팬들은 “제발 티켓을 주세요(This fan needs a ticket, please)”라는 팻말을 들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다녔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결승전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경찰, 보안요원의 저지선을 뚫고 웸블리 스타디움에 무단 침입한 데 이어 관중석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영국 경찰은 결승 직후 4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의 패배로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잉글랜드 팬들이 경기장 주변과 길거리에서 난동을 벌였다. 경찰은 이탈리아 축구 팬과 몸싸움을 벌인 팬들을 연행하기도 했다.

#마스크#유로2020#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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