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남녀 프로배구팀 14개팀은 휴식을 겸해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컵대회를 준비 중이다.
14일 한국전력 구단에 따르면 구단 소속 A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선수는 휴가 기간 중이던 지난 5일 선수단 외 지인과 점심 식사 자리를 가졌는데 지인이 하루 뒤인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선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했다. 그러다 11일 미열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았고 12일 오전 양성 통보를 받았다.
팀 동료 B선수는 5일 A선수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선수와 B선수 모두 팀에 합류하기 전 격리돼 다행히 선수단 내 추가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단은 12일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모든 과정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보고했고, 예방 차원에서 선수단 모두 진단 검사를 받게 했다. 결과는 전원 음성이었다.
이에 A선수와 B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14일 팀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현재까지는 추가 감염 사례가 없어 일정 변경과 같이 대회에 차질을 빚을 일은 없으나 구단과 연맹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방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KOVO 관계자는 “연맹은 구단에 선수들이 외출이나 휴가 등 개인활동시 안전 및 방역준수에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를 다시 한번 할 예정”이라며 “또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컵대회와 관련해서 코로나19 대응 운영 매뉴얼을 재정비 하고 있고 안전한 대회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프로스포츠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서 각각 3명과 2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반기를 조기 종료했다.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성남FC, 대구FC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팀들의 경기가 미뤄지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