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PK 선제골에도 역전패…김학범호, 프랑스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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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6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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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 2021.7.16/뉴스1 © News1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 2021.7.16/뉴스1 © News1
‘김학범호’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권창훈의 페널티킥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역전패했다. 1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과 골키퍼의 실책이 나온 점 등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2-2로 비겼던 한국은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패하며 올림픽 직전 치른 2차례 평가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 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전반전은 팽팽했다. 한국이 황의조와 이강인을 앞세워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지만 프랑스는 빠른 패스로 이를 풀었다. 프랑스도 라인을 높게 올린 뒤 안드레 피에르 지냑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한국도 밀리지 않고 버텼다.

전반 7분 정승원이 황의조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프랑스의 뒤 공간을 노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13분엔 엄원상이 뒤 공간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수비 블락에 걸렸다. 전반 14분엔 이상민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폴 베르나도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선에서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조금씩 기회를 엿보던 프랑스도 전반 중반 이후 기회를 잡았다. 전반 17분 지냑이 2차례 연속 좋은 슈팅을 시도했으나 송범근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20분엔 플로리안 토뱅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송민규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상대 진영을 향해 쇄도하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송민규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상대 진영을 향해 쇄도하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프랑스의 맹공이 이어진 뒤엔 다시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전반 26분 강윤성의 패스를 권창훈이 흘리자 황의조가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35분 황의조가 프리킥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원하는 의도대로 맞추지 못했다.

전반 막판은 다시 프랑스가 주도했다. 전반 45분 토뱅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팽팽한 2선 싸움 속에서 비슷한 기회를 주고 받은 끝에 0-0 무승부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두 팀 모두 중원에서 간결한 패스로 서로의 거친 압박을 벗겨냈지만, 서로를 향한 견제가 워낙 심해서인지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의 기회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4분 원두재와 아르나우드 노딘이 경합 과정서 넘어지며 어수선한 틈을 타 정승원이 이동준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동준은 빠른 발을 이용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뒤늦은 모디보 사간이 이동준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렸다.

그리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권창훈은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노련한 슈팅으로 득점, 1-0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9분 송민규, 후반 21분 이동경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거푸 좋은 슈팅을 시도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동점골이 필요한 프랑스는 후반 중반 이후 중원을 장악한 뒤 한국을 압박했다. 후반 35분과 후반 37분 좌우 측면을 크게 벌리는 크로스를 한국을 흔들었다. 결국 프랑스도 결실을 맺었다.

후반 38분 안토니 사시의 빠른 패스를 받은 란달 콜로 무아니가 텅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뽑았다.

프랑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라인을 더욱 올리며 한국 진영에 많은 선수를 뒀다.

결국 후반 44분, 프랑스가 다시 한 번 웃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터진 나타니엘 음부쿠의 중거리 슈팅이 송범근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빠지며 프랑스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한편 한국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결전지 도쿄로 향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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