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혼자 마운드를 책임진 류현진은 토론토의 5-0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32가 됐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으며 47승 42패를 기록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3번째다. 메이저리그 11번째 경기였던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 9이닝을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완봉승을 기록했고, 2019년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지난 2번의 완봉승은 LA 다저스 소속으로 기록했으며 7이닝 완봉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더블헤더 경기를 7이닝으로 치르고 있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83개에 불과했으며 3회초(23구)를 제외하고 한 이닝에 20개 이상 공을 던지지 않았다. 1회초(4구), 4회초(8구), 5회초(7구)를 적은 공으로 마친 게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6회초와 7회초에도 각각 12개, 10개의 공만 던졌다.
아울러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로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기에 가능했다. 득점권 상황이 세 번 있었는데 류현진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2회초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엉성한 수비 때문에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탈삼진 2개 등으로 후속타자를 아웃시켰다. 3회초 2사 1, 2루에서도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6회초 1사 2루에서는 가르시아와 갈로를 차례로 땅볼을 유도해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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