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수영선수 6명, 출전자격 미달로 황당 귀국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19일 14시 46분


마테우시 호바니에츠가 촬영한 폴란드 수영선수팀 선수 6명이 떠나는 모습 (스윔스웜 갈무리) © 뉴스1
마테우시 호바니에츠가 촬영한 폴란드 수영선수팀 선수 6명이 떠나는 모습 (스윔스웜 갈무리) © 뉴스1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 도쿄에 도착한 폴란드 수영 대표선수 6명이 뒤늦게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자국으로 되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웜에 따르면 알리차 트후시, 바르토시 피슈초로비치, 알렉산드라 폴란스카, 마테우시 호바니에츠, 도미니카 코사코프스카, 얀 호우프 등의 선수 6명은 당초 올림픽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현장에서 황당한 내용을 전해 듣고 폴란드로 귀국했다.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승인한 대회에서 A 기준기록을 통과해야만 한다. A 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세부종목에서 B 기준기록을 충족시킨 선수가 FINA로부터 초청을 받을 수 있다.

폴란드 수영 대표팀의 경우 당초 23명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6명이 FINA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현장서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수영협회는 파베우 스워민스키 회장 명의로 성명을 내고 “선수들과 코치들, 수영 팬 여러분께 우리 선수들의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과 슬픔, 씁쓸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워민스키 회장은 “이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의 반응과 그들의 감정, 협회를 향한 공격 모두 이해되며,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분노한 22명의 폴란드 수영선수는 스워민스키 회장에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협회 이사진 전원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은 “협회의 안일한 조치로 폴란드 스포츠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며 “폴란드 수영대표팀은 대중과 잠재적인 후원자들에게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우리는 협회장과 이사진 전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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