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본선 첫 출전 3전 전패…'세계의 벽' 실감
9-12위 결정전으로 밀려…첫승 재도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한국 럭비 대표팀(세계랭킹 31위)이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조별리그를 3전 전패로 마무리 했다.
하지만 한국은 역사상 올림픽 무대에서 첫 득점에 성공하는 등 아름다운 도전을 이어갔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7일 오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아르헨티나(7위)와의 경기에서 0-56(0-28 0-28)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아르헨티나를 맞아 전반 초반 전형을 유지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3분만에 실점하면서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저돌적인 돌파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을 0-28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경기 흐름은 전반과 유사했다. 강한 공격력으로 밀어붙인 아르헨티나를 맞아 한국은 분전했지만 잇따라 추가 실점하면서 0-56으로 대패했다. 1·2차전에서 강팀인 뉴질랜드(2위)와 호주(6위)를 맞아 각각 5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3차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한국은 9-12위 결정전에서 첫승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허무하게 무너졌지만 대표팀은 한국 럭비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에는 지난 1923년 럭비가 처음 도입됐다.
한국은 2019년 1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에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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