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만운이’ 이성호(29·한국마사회)가 유도 남자 81㎏급 32강을 가볍게 통과했다.
이성호는 27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32강전서 레바논의 나시프 엘리아스를 상대로 절반 2개를 따내며 한판승을 거뒀다.
이성호는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으나 대회 직전 한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잔으로 불참하면서 추가로 올림픽 쿼터를 획득했다. 전 체급 차순위 선수들 중 세계랭킹 점수가 가장 높은 이성호에게 출전권이 돌아간 것. 이에 유도대표팀 동료들은 그를 별명 만운이라고 불렀다.
이성호는 천운으로 뛰게 된 올림픽 첫 경기에서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엘리아스를 압도했다. 엘리아스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지도 2개를 받기도 했다.
기회를 엿보던 이성호는 정규시간(4분)을 45초 남기고 업어치기로 절반을 땄다. 그리고 42초 뒤 다시 업어치기 기술을 시도해 절반을 얻으며 한판승을 거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