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거침 없던 김제덕, 개인전 32강서 탈락…3관왕 무산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27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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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을 노렸던 김제덕(17·경북일고)의 도전이 무산됐다.

김제덕은 27일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에 3-7로 졌다.

지난 23일 랭킹 라운드에서 남자 64명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던 김제덕은 앞서 열린 64강전에서 아레네오 데이비드(말라위)를 6-0으로 제압하면서 좋은 기세를 계속 살렸다.

그러나 세계랭킹 10위 운루와의 32강전에서 발목을 붙잡혔다.

김제덕은 32강전 1세트에서 10점을 3연속 기록, 30-28로 승리해 무난하게 16강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2세트 두 번째 화살이 8점에 그친 김제덕은 운루와 27-27 동점이 되며 세트 스코어 3-1로 추격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도 김제덕은 바람 적응에 애를 먹으며 첫 발을 8점을 쏘는데 그쳤다. 결국 27점에 머문 김제덕은 28점의 운루에게 패해,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허용했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김제덕은 4세트 첫 발도 8점에 그치는 등 흔들렸고, 이후 9점을 2발 쏴 26점에 머물렀다. 결국 27점을 쏜 운루에 패하며 세트스코어 역전을 허용했다.

승패가 걸린 5세트에서 김제덕은 첫 발을 10점으로 기록했지만 이후 두발이 모두 9점이 되면서 29점을 쏜 운루에게 패배, 개인전을 마쳤다.

김제덕의 탈락으로 한국 남자 개인전은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만 남게 됐다. 오진혁은 29일, 김우진는 28일에 개인전 64강전을 치른다.

남자 개인전은 오는 31일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진행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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