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는 27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에서 위앤지아난(36·프랑스)을 4-3(12-10 11-4 8-11 11-9 8-11 8-11)으로 이겼다.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였다.
전지희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선 서브 5득점을 앞세워 7연속 득점하는 기염을 토하며 11-4로 여유 있게 이겼다. 3세트에선 다소 흔들렸다.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끌려가다 8-11로 졌다.
4세트에선 8-7로 앞서다 8-9로 역전당하고 이를 10-9로 재역전하는 숨 막히는 승부 끝에 11-9로 이겼다. 전지희는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며 한 세트만 더 따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5·6세트는 쉽지 않았다. 5세트에선 5-10의 큰 점수 차이로 세트 포인트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후 3연속 득점으로 8-10까지 따라갔지만, 드라이브가 네트에 걸리며 8-11로 졌다. 6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격차가 벌어지며 8-11로 패배,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허용했다.
전지희는 마지막 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초반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5-2까지 차이를 벌렸고 이후 5-4에서 9연속 득점하며 11-4로 마무리,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전지희는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리우지아(오스트리아)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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