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자원봉사자 도시락, 하루 수천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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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8일 09시 04분


트위터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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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원봉사자용 도시락이 대량 폐기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일본 방송매체 JNN은 27일 올림픽 국립경기장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마련한 도시락이 폐기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빵이나 주먹밥을 포함해 하루 수천 개 분량의 도시락이 버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자원봉사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매체는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유엔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SDGs)를 고려하겠다고 명시하면서도 자원봉사자에게 필요한 도시락 수도 제대로 조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폐기를 목격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익이 떨어진 사람이 많이 있다”며 “곤란한 사람들에게 배달하는 등 폐기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측 관계자는 “폐기를 알고 있었다”며 사실 관계를 인정했다. 조직위 측은 “도시락은 당연히 적절한 수량이 납품돼야 한다”며 “사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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