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배드민턴 허광희, 세계 1위 격파 대이변…8강 직행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9일 16시 42분


여자단식 김가은 조 1위로 16강행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8강서 중국에 패배

한국 배드민턴 남자단식 허광희(26·삼성생명)가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올랐다.

허광희는 28일 일본 도쿄의 무가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일본)를 2-0(21-15 21-19)으로 이겼다.

세계랭킹 38위 허광희는 세계 1위 모모타를 상대로 1세트를 21-15로 잡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기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21-19로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허광희는 메달 후보인 모모타, 티머시 람(미국)과 한 조를 이뤄 2승을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지난 26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88위 람을 2-0(21-10 21-15)으로 제압한 데 이어 모모타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A조에서 1위를 하면 16강을 건너뛰고 8강에 직행한다.

앞서 여자단식 김가은(23·삼성생명)은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여자민(싱가포르)을 2-0(21-13 21-14)으로 꺾었다.

지난 24일 1차전에서 하라마라 가이탄(멕시코)을 2-0(21-14 21-9)으로 제압한 김가은은 2연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김가은은 L조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혼합복식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 조는 8강전에서 왕이류-황둥핑(중국) 조에 0-2(9-21 16-21)로 져 4강에 실패했다.

처음 올림픽에 나선 서승재-채유정 조는 조별리그 A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진 데 이어 8강에서도 또 중국의 벽에 막혀 올림픽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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