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박상영 ‘9R 14점’ 대역전극…남자에페 단체 극적 4강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30일 13시 09분


지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킨 박상영(26·울산광역시청)이 또 믿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남자 에페대표팀이 스위스를 극적으로 꺾고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박상영을 필두로 권영준(34·익산시청), 마세건(27·부산광역시청), 송재호(31·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에페대표팀은 30일 오전 도쿄 미쿠하리 메세 B홀에서 펼쳐진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 에페 8강 경기에서 스위스에 44-39로 승리했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에이스 박상영을 내보냈다. 박상영은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 붙였고 4-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권영준이 출전했다. 권영준은 상대에게 한 점도 주지 않고 4점을 획득하며 점수 차를 8-3으로 볼렸다. 3라운드에 나선 마세건도 10-8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한국은 4라운드에서 주춤하며 14-15, 1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5라운드에서 박상영이 22-21로 다시 리드를 찾아왔고 6라운드에서도 25-23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7라운드에서 권영준이 상대에게 7점을 내주며 27-3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8라운드에서는 30-34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에페 4점은 제법 큰 격차다.

하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서 박상영이 무려 14점을 획득하며 대역전극을 완성, 준결승에 올랐다. 대단한 활약이었다.

4강 상대는 세계 최강 프랑스를 꺾은 일본이다.

한국은 남자펜싱 에페 단체전에서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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