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체조선수 바일스 “정신이 건강해야 육체도 건강”…SNS 심경토로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30일 18시 06분


여자체조 단체전과 개인종합 결선 기권
"마음과 신체가 하나가 되지 못한 것 뿐"

“내 마음과 신체가 하나가 되지 못했을 뿐이다.”

미국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의 ‘2020 도쿄올림픽’ 깜짝 기권 이유다.

바일스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도쿄올림픽 여자체조 단체전과 개인종합 결선에 깜짝 기권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자신의 SNS에서 팬들과 대화를 나눈 바일스는 “누군가는 내가 기권했다고 말했지만 나는 기권하지 않았다”며 “나의 마음과 신체가 하나가 되지 못한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이 중요한지 내가 왜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신이 건강해야 육체도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일스는 여자 체조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을 선언한 데 이어 개인 종합 결선에서도 기권을 선언했다. 올림픽에 대한 심적 부담 때문이다.

바일스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스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4관왕을 달성했다. “적수가 없다”는 평가 속에서 이번 대회에서는 6관왕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힘을 받았다.

바일스는 앞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어깨에 전 세계의 무게가 놓인 기분”이라며 “압박감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하지만 때로는 힘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은 경기 출전도 미지수다. 바일스는 8월1~3일 4개 종목별 결선을 남겨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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