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여서정, 올림픽 ‘부녀 메달’ 도전…체조 금맥사냥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일 07시 58분


男체조 김한솔·류성현, 마루 운동 결선
야구, 도미니카共과 '녹아웃 스테이지'
높이뛰기 우상혁, 한국 25년 만에 결승
남자탁구 단체전·여자농구 조별리그도

한국 체조가 ‘2020 도쿄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도마의 여서정은 부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체조 김한솔(26·서울시청)과 류성현(19·한국체대), 여자 체조 여서정(19·수원시청)이 1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녀 종목별 결승에 나선다.

이날 주목되는 선수는 단연 여서정이다.

여서정의 아버지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여홍철(50) 경희대학교 교수다. 대를 이어 25년만에 같은 종목 결선에 올라 화제가 됐다.

여홍철은 현역 시절 한국 남자 체조의 간판이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홍철의 유일한 아쉬움은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아버지의 아쉬움을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딸이 풀어보겠다며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달 획득을 넘어 금메달도 기대해 볼 만하다. 여서정은 도마 예선 4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권의 실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도마와 이단평행봉 결선에 나서지 않아 메달 획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마루운동 금메달리스트인 김한솔과 차세대 간판 류성현은 마루운동 결선에서 메달을 노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6개국이 참가한 도쿄올림픽 야구는 3개국이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를 벌인다.

녹아웃 스테이지 첫 라운드에서는 각 조 1위와 2위, 3위 국가끼리 대결한다. 1위 국가끼리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준결승에 직행한다. 2, 3위 국가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끼리 맞붙어 승자가 준결승 진출권을 거머쥔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 승리하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올림픽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탁구는 남녀 단체전에 출격한다.

남자대표팀(장우진·이상수·정영식)은 이날 오전 10시 도쿄체육관에서 슬로베니아와 16강전을, 여자대표팀(전지희·신유빈·최효주)은 2일 오전 10시 폴란드와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신설 종목인 혼합복식과 남녀 단식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탁구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도 결선 무대를 누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나간 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25년만이다. 이진택은 이 대회에서 8위를 기록했다.

우상혁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전체 9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대윤과 송종호는 사격 남자 25m 권총속사 예선에 출전한다. 역도 여자 -76㎏급의 김수현과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130㎏급의 김민석이 출격한다.
13년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온 한국 여자농구는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세르비아와 벼랑끝 대결을 펼친다. 1차전 스페인, 2차전 캐나다에 잇따라 패한 한국은 세르비아에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남자 골프에 출전한 임성재와 김시우는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3라운드까지 임성재는 17위로 메달권 진입에 기대를 높였고 김시우는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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