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한 누리꾼은 당시 장면을 영상으로 올린 뒤 “단지 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참담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전 세계인이 보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이런 폭언을 감독이라는 사람한테 들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 귀를 의심했다. 카메라 있는 데서도 저런데 카메라 없으면 얼마나 더 심한 건지 가늠조차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줘도 모자랄 판에 화내고 윽박지르는 옛날 코칭 방식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선수들 이름이나 좀 외워라. 8강 올라올 때까지 어버버 거리면서 ‘저기! 저기! 저기 뭐야!’ 소리만 지르다가 끝난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휘의 인성이 팀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폭언 대신 격려를 들었으면 어땠을까. 눈물이 난다“, ”작전을 짜야지, 폭언을 하냐“, ”저런 사람이 감독이면 이길 사람도 지겠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당시 해설을 맡은 캐스터도 함께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해설도 어이없었다. 계속 실망스럽다느니, 선수들 대답에 영혼이 없다느니 경기 내내 불편한 발언이 대부분이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대회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유럽과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작전타임 때와는 다르게 ”선수들 부상이 많아 제대로 된 체력 훈련을 하지 못했는데 모든 것이 감독 책임“이라며 고개 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