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기록 황선우,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1000만원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5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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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기록 포상금 300만원은 이미 수령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한 한국 수영의 ‘샛별’ 황선우(18·서울체고)가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5일 “황선우의 포상금 전달식을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개최한다”며 “자유형 100m에서 작성한 아시아신기록에 대한 포상금은 1000만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선우는 세 차례 세운 한국신기록에 대한 포상금 300만원을 이미 수령했다.

황선우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다.

올림픽 데뷔전이었던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 2010년 11월 16일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1분44초80의 종전 한국기록을 11년 만에 0.18초 단축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까지 올라 최종 7위를 차지했다.

자유형 100m에서는 대형사고를 쳤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97을 기록, 자신이 가지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48초04)를 0.07초 줄였다.

하루 뒤 벌어진 준결승에서는 47초5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기록 뿐 아니라 아시아기록까지 갈아치웠다. 2014년 닝쩌타오(중국)가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7년 만에 0.09초 앞당겼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전체 4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5년만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를 차지,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69년 만에 이 종목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써냈다.

대한수영연맹 포상 규정에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의 국제대회와 연맹이 주최, 주관 및 공인하는 각종 국내·외 수영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으로 참가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 및 지도자, 신기록(세계신기록·아시아신기록) 수립자 등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포상금 지급 금액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내에서 수영연맹 회장이 정한다고 돼 있다.

정창훈 연맹 회장 재량으로 이번 황선우 아시아신기록 달성에 대한 포상금은 1000만원으로 정했다. 수영앤맹은 차후 이사회에서 지급 금액 등을 정해 포상금 규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수영연맹은 한국신기록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부터 개인 종목 선수에게는 100만원, 단체 종목 팀에게는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연맹은 황선우가 세 차례 한국기록을 달성한 직후 포상금을 전달했다.

또 남자 배영 200m 예선에서 1분56초77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이주호(26·아산시청)도 포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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