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리드 2위했으나… 스포츠클라이밍 메달 실패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6일 22시 29분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이 6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볼더링 결승전에서 암벽을 오르고 있다.  2021.8.6/뉴스1 © News1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이 6일 일본 도쿄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볼더링 결승전에서 암벽을 오르고 있다. 2021.8.6/뉴스1 © News1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기대주 서채현(18·노스페이스)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주종목인 리드에서는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보여줬지만 다른 종목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서채현은 6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 리드 종목에서 35 홀드로 8명 중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앞서 열린 스피드에서 8위, 볼더링 종목에서 7위에 그치면서 총 112점으로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 볼더링, 리드 3가지 종목을 치러 각각 순위를 매긴 뒤 이를 모두 곱해 낮은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첫 종목이던 스피드에서 8위에 그친 서채현은 예선에서 5위에 올랐던 볼더링(로프 없이 4분 안에 벽을 다양한 루트로 올라가는 종목)에서 만회를 시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애를 먹던 높은 난도에 가로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총 3번의 과제에서 단 한 번도 꼭대기 홀드인 ‘톱(Top)’과 가운데 홀드인 ‘존(Zone)’을 터치하지 못했다.

마지막 무대는 15m 높이의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는 리드 종목이었다. 이는 서채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주종목이다. 리드 1위에 오르면 동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

서채현은 침착하게 암벽을 타올랐다. 순위를 하나씩 끌어올리며 메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35홀드 이후 서채현은 떨어졌고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은 슬로베니아의 얀야 간브레, 은메달은 일본의 노나카 미호가 차지했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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