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7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3분 마우콩(24)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스페인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브라질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미국 남자농구 ‘드림팀’은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프랑스(7위)를 87-82로 꺾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챔피언 자리를 지켜 온 미국은 다시 한 번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미국은 1936 베를린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농구에서 20차례 중 16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미국은 여자농구에서도 일본을 90-75로 제압하고 7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은 도쿄 올림픽 골프 우승도 휩쓸었다. 넬리 코르다(23·미국)는 이날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 가스미가세키CC(파71)에서 끝난 여자골프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적어 최종합계 17언더파 198타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끝난 남자 대회에서 우승한 잰더 쇼플리(28·미국)에 이어 여자 대회까지 미국이 휩쓴 것이다. 우승 확정 후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언니 제시카(공동 15위)와 기쁨의 포옹을 나눈 코르다는 “놀라운 기분이다. 현실 같지 않다”고 했다. 이나미 모네(일본)은 16언더파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동 타로 마친 뒤 은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은메달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수집했다. 5년 전 박인비가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노메달에 머물렀다. 고진영과 김세영은 나란히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9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공동 23위(5언더파 279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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