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세이코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무사히 대회를 마치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폐막식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이제 그 막을 내리려고 한다”면서 “올림픽에 참여하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년 미뤄졌고, 올 7월23일 시작돼 17일 간 진행됐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많은 이들의 땀과 정성 덕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은 대부분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일본 어린이들이 키운 나팔꽃이 선수들이 맞이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이들의 노력을 언급한 뒤 “올림픽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올림픽이 끝난 지금 선수 여러분과 스포츠의 힘으로 미래로 향하는 문이 열렸다”며 “스포츠에는 세상과 미래를 바꾸는 힘이 있다. 그 힘이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쿄에 점화됐던 성화는 이제 꺼진다. 그러나 여기 모인 희망은 결코 꺼질 일이 없다. 희망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빛을 비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시모토 위원장은 “올림픽은 끝났지만 이제 곧 패럴림픽이 열린다. 역경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는 선수들이 함께 할 것이다. 전 세계인들이 다시 일본을 방문할 날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은 3년 뒤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도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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