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심판 비율 29% → 30.5% 소폭 상승
강보현 코치, 태권도 사상 첫 여성지도자로 올림픽 무대
IOC에 따르면, 여성코치 비율과 여성 심판진 비율이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성 스포츠는 꾸준한 발전을 이루었으며, 이번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선수 비율도 전체의 49%로 양성 비율이 동등해졌다.
그러나 코치와 기술 임원(심판)진의 남녀 비율 동등화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지난 10년 동안 하계 및 동계 올림픽에서 공인된 코치의 10%만이 여성이었고, 여성 기술 임원(심판) 비율 역시 30%에 불과했다.
여성 코치 비율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여성 코치의 비율은 11%였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0% ▲2012년 런던올림픽 12%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9%로 각각 집계됐다.
기술 임원 및 심판진 비율 역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9% ▲2012년 런던올림픽 29%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 ▲2016 리우 올림픽 29%이었다.
이번 도쿄에서는 여성이 코치 비율 13%, 여성 기술 임원(심판) 비율 30.5%가 되면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제연맹(IF)와 협력하여 올림픽에 여성 심판과 임원 및 코치진의 수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경기를 주관하는 심판진에 여성 비율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지난 5년 동안 여성 심판의 비율을 24%에서 33%로 늘렸고 최근에는 많은 수의 여성을 준프로 심판으로 임명하여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그 결과, 에스토니아의 여성 심판 아이리스 메츠팔루는 2020 도쿄 올림픽의 배드민턴 첫 메달 결정 경기를 주관한 심판이 되었다.
메츠팔루는 “도쿄에는 26명의 심판이 있고 그 중 7명은 여성이다. 여성 비율이 확실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가들은 여성 코치와 심판진 비율을 높이는 것은 성과뿐만 아니라 팀과 조직의 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캐나다 사이클링 대표팀 코치 카슨은 ”스포츠에는 감정적인 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이 도쿄에서 실제로 밝혀졌다. 남성과 여성이 함께 협력하고 열린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운동선수에게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칭 스태프의 다양성은 선수, 훈련 그룹 및 조직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에서는 이번 도쿄 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동메달리스트인 장준(한국체대·21)의 지도자인 강보현(30) 코치가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체택된 이래로 첫 여성 코치가 되었다.
당초 여성 몫 서포터즈로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강보현 코치는 올림픽까지 한시적 정식 코치로 승급하면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최초로 대한민국 태권도 사상 올림픽 무대를 밟은 첫 여성 지도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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