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광현 팔꿈치 염증, 예상보다 심해”

올 시즌 세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팔꿈치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올해 세 번째 IL 등재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선발 등판 사이 9일 휴식을 얻었던 김광현의 왼 팔꿈치 문제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을 왼 팔꿈치 염증으로 10일짜리 IL에 올려놨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팔꿈치 통증 속에 4이닝 2실점으로 물러났다. 당시 경기 후 그는 “지지난 경기에서 팔꿈치가 약간 삐끗했다. 조금 아픈 상태였다”면서도 “계속 치료를 받으면 금방 좋아진다는 진단을 받았다. 크게 아픈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IL에 등재돼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됐다.

매체는 “구단은 김광현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얼마나 오래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고 적었다.

김광현은 올해 19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36의 성적을 냈다. 7월 한 달간 5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28의 눈부신 성적을 내다 부상으로 멈춰섰다.

MLB닷컴도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김광현은 이번 시즌 팀내 어느 선발투수 못지 않게 믿음직스러웠다”면서 김광현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김광현은 허리 부상으로 올해 이미 두 차례 IL에 올랐다.

허리 통증으로 4월 중순에야 시즌을 시작했고, 6월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IL에 등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