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와 2+1년 계약 전격 합의… 계약서 서명위해 전용기로 입국
바르셀로나, 고별 회견후 재협상 메시가 제안 거부해 끝내 결렬
메디컬테스트 통과땐 즉시 계약
이르면 15일 경기 출전 가능성
바르셀로나를 떠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푸른색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는다.
CNN, BBC 등 해외 매체들은 10일 “메시와 PSG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들에 따르면 메시의 연봉은 3500만 유로(약 470억 원)에 계약기간은 2년으로 1년의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메시는 이날 프랑스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가족과 함께 나타났다. 메시는 곧장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파리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통과하면 계약서에 사인한다. 메시의 에이전트이자 아버지인 호르헤 메시는 이날 PSG행 질문을 받자 “맞다”고 대답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공식적으로 메시와 결별을 선언한 5일부터 메시의 이적 소식은 전 세계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아직 (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8일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지만 이전부터 메시 영입을 노리던 해외 명문 팀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자금이 풍부한 PSG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구단들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10일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마지막으로 붙잡기 위해 최후의 협상을 벌였지만 메시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축구의 신’을 품은 팀은 PSG였다. 메시의 PSG행이 유력해지면서 9일부터 PSG의 안방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와 파리 공항에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메시가 PSG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도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아다니기도 했다.
21년간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만 뛰었던 메시의 가세로 PSG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로 구성된 특급 삼각편대를 구성하게 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노릴 수 있게 됐다. PSG는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메시는 또 PSG에 있으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도 노릴 계획이다.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로 뛰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메시가 아직 달성하지 못한 것은 ‘월드컵 우승컵’뿐이다.
계약이 빨리 성사되면 메시가 15일 오전 4시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안방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21년
△2000년 유소년 팀 입단 △2004년 17세 114일에 1군 데뷔 △17시즌 778경기출전(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 △672골 305도움(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발롱도르 6회 수상(역대 최다) △유러피언 골든슈 6회 수상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프리메라리가 10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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