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나달·페더러, US오픈 전 북미 대회 불참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1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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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빅3’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 로저 페더러(스위스·9위)가 이달 말 개막하는 US오픈을 앞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잇따라 기권했다.

나달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에 기권하겠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 2번 시드로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왼쪽 발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달 중순 끝난 프랑스오픈을 마친 뒤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2020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나달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시티오픈에 1번 시드로 출전했으나 16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도 다음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웨스턴 & 서던 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2월 호주오픈부터 도쿄올림픽까지 이어온 일정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불참 이유를 전했다.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연달아 우승한 조코비치는 ‘골든 슬램’을 꿈꾸며 도쿄올림픽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5위)에 패배한 조코비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11위)에 져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쳤다.

다만 조코비치는 US오픈을 제패하면 한 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남자 테니스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나온 것은 세 차례 있었다. 1938년 돈 버지(미국)와 1962년,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가 이 기록을 써냈다.

페더러는 이미 지난주 내셔널 뱅크 오픈과 웨스턴 & 서던 오픈에 모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무릎 부상으로 도쿄올림픽에 나서지 않았던 페더러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며 해당 대회 출전을 철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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