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김연경 인스타그램 스토리
배구선수 김연경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 인사를 강요하다 논란이 돼 사퇴한 유애자 대한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장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연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 부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유애자 부위원장님의 사퇴 소식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대표팀 선배님이시자 협회 임원으로 오랜 시간 동안 배구 발전과 홍보를 위해 힘써주신 분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다시 힘내셔서 돌아오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은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당시 김연경에게 포상금에 대한 액수를 묻고 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여러 차례 요구하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불거지자 유 부위원장은 전날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여자 배구 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하며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