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9회초 대타로 출전, 침묵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1 MLB 원정 경기에 9회 대타로 나섰지만 무안타에 그쳤다.
앞선 4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회를 기다리던 김하성은 팀이 5-5 동점을 이룬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랐다.
김하성은 콜로라도의 마무리 투수 다니엘 바드의 초구를 밀어 쳤지만 우익수에게 잡혀 아웃됐다.
김하성의 타율은 0.207에서 0.206으로 소폭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코너 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리드를 내줬다.
다행히 샌디에이고는 2회초 상대 투수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와일드 피치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3회말 수비에서 상대에게 4점을 내주면서 1-5로 끌려갔다.
6회초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며 9회까지 끌려갔다.
패배의 위기에서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제이크 크로낸스워드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이어 오스틴 놀라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2명이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계속된 공격 상황에서 트렌트 그리샴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끝내 웃지 못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다니엘 허드슨이 1사 후 C.J. 크론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샌디에이고는 5-6으로 고개를 숙였다.
전날 부상에서 복귀, 홈런 2개를 날렸던 샌디에이고의 간판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4타수 1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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